고(故) 김새론(25)의 유족 측은 배우 김수현(37)이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으로 보고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이모는 13일 공개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아이를 두고 거짓말할 부모가 어디 있겠나”라며 “둘이 사귀는 것은 새론이가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하기 직전 알게 됐다. 연인이라고 말하기엔 나이 차가 너무 많았지만 분명한 것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이모는 현재 유족 측을 대표해 대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모는 “새론이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할 때도 둘이 각별히 좋아하는 사이라며 강행했다”며 “상대가 아무리 유명한 배우라도 당시 나이 차가 많아서 부모로서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던 중 소속사로부터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새론이가 무조건 잘못한 것은 맞지만, 능력이 안 되는 아이한테 7억원이라는 돈을 갚으라고 법무법인 3명의 변호사 이름을 등재해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아마도 다시 재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을 것 같고, 한때 사귀었던 아이와 연결된 부정적 이미지까지 함께 털어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모는 “다만 김수현 씨도 처음엔 새론이의 입장을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돈 변제 요구에 대한 입장이 다른 이종사촌형과 싸웠다고 새론이한테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새론이 몸담았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이 함께 설립한 1인 기획사로, 김새론이 외부 영입 1호 연예인이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앞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